한국과 미국 합참의장이 오늘(2일) 올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작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화상으로 공조통화를 했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지부진했던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이 어떤 형태로 봉합, 조율될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원 의장은 통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70여 년간 이어온 한미동맹이 새로운 리더십 아래 보다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밀리 의장은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며, 앞으로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공조통화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오스틴 장관의 취임을 맞아 양국 합참의장이 소통을 강화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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