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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팍' 33평 37.2억에 팔려…평당 1억초과 3년새 30배↑
기사입력 2021-01-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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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파트 전경 [매경DB]
정부 대책을 비웃 듯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꺾일 마음이 없어 보인다.

수요억제에서 방향을 돌린 정부가 설 연휴 전 주택공급을 골자로 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지만, 서울 곳곳에서는 신고가 경신 단지가 속출하는가 하면, 3.3㎡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작년 3.3㎡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총 790건이다.

이는 지난 2017년 26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사이 약 30배나 급증한 셈이다.

같은 기간 3.3㎡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3곳에서 68곳으로 22배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에 3.3㎡당 1억원 이상 아파트가 3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23곳, 송파 5개, 용산구·성동구 각 1곳순으로 집계됐다.


2017~2020년 3.3㎡당 1억원 넘는 아파트 거래량 [단위 = 건, 자료 = 국토교통부]
작년 3.3㎡당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로 전용 56㎡이 30억9500억에 거래됐다.

3.3㎡당 환산 가격은 1억 8086만원에 달했다.

현재 재건축(단지명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이 추진 중인 이 단지는 입주 후 보다 넓은 평형을 받을 수 있다는 미래가치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성 아파트 중에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가격이 가장 높았다.

해당 아파트 전용 84㎡(14층)는 작년 12월 22일 37억2000만원(3.3㎡당 1억4472만원)에 손바뀜됐다.

이어 지난해 6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59㎡(12층)와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5층)가 각각 25억(3.3㎡당1억3776만원), 11억 5000만원(3.3㎡당 1억3734만원)에 실거래됐다.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3.3㎡당 전세가격이 9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나와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바로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로 이 아파트 전용 71㎡(17층)는 작년 12월 28일 20억원(3.3㎡당 9223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정부의 세금 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초저금리 장기화와 시장에 공급량 부족 시그널까지 더해지면서 3.3㎡당 1억원을 상회하는 단지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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