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노숙인 시설 확진자 속출해 전수검사 추진…누적 21명

서울시가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전수검사를 추진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노숙인 시설에서는 27일 하루 동안 시설 이용자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총 확진자는 지난 26일까지 감염된 12명을 포함해 21명입니다.

시가 또 다른 노숙인 시설에서 선별지료소를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검사한 604명 가운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복수의 노숙의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는 노숙인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전수검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노숙인 시설은 30일 오전 9시부터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최근 7일 이내 음성 통보를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단 노숙인 무료 급식에 한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한 경우에도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별도 장소에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시는 휴대전화 GPS 신호나 신용카드 이용 내역 조회가 어려운 노숙인 특성상 심층 면접으로 동선을 파악하면서 접촉 가능 대상을 광범위하게 설정하는 식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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