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17년부터 남북교류에 선제적 대비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 수원시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한의 아동기관과 의료시설 등에 대북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원시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오늘(26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윤여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양진하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북한 농촌지역의 유치원과 학교 등 아동기관과 병원 등의 의료시설에 식량과 방역물품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제반 절차를 수행하며 물자전달 확인을 위한 북한 현지방문 모니터링을 위한 절차 등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7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남북교류와 통일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온 수원시는 지난해 8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협약을 맺고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을 준비해왔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남북관계 교착상태와 코로나19가 겹쳐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원시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소중한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여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북한과 교류가 가능해지면 빠르게 협력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원시와 함께 미리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996년 창립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농업, 보건, 아동 등 다양한 인도적 지원과 남북 교류협력사업, 조선족·고려인 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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