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9년만에 1조클럽 가입…영업익 21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1조1천648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한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긴 건 2011년 4월 창사 이래 9년만에 처음입니다.

영업이익은 2천928억 원으로 전년보다 219.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순이익은 2천410억 원으로 18.76%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2019년 13%에서 지난해 25%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GSK와의 6억2천700만 달러(약 6천938억 원) 규모 위탁생산(CMO)계약을 포함해 2019년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17억800만 달러(1조8천908억 원) 규모 계약을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5% 줄었지만, 매출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공장 가동률 향상과 일부 코로나19 치료제가 매출에 반영되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천7억 원 증가(36.7%)한 3천75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361억 원 증가(63.9%)한 92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CMO 계약을 총 47건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