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 국가 차원의 지급 결제 시스템과 은행 간 공동망을 구축해줬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오늘(2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캄보디아 중앙은행 강당에서 '캄보디아 국가 지급 결제시스템'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코이카는 2015년부터 캄보디아 중앙은행에 800만 달러(한화 88억3천200만 원)를 투입해 지점간·모바일 뱅킹·인터넷 뱅킹 이체가 가능한 '실시간 계좌이체 시스템'(RFT)을 비롯해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뱅킹 공동이용 시스템'(MPS)을 마련했습니다.

QR코드를 이용해 직불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QR코드 지급 결제 시스템'(QPS)과 은행 간 차액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은행 간 청산시스템'(ECS) 등도 구축됐습니다.

이 나라는 '리엘'(Riel)이라는 통화가 있지만, 달러화가 더 통용되는 등 여러 사정으로 현금 위주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이카의 프로젝트 사업으로 캄보디아 국민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누리게 됐습니다.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는 개통식에서 "이번에 구축한 국가 지급 결제 시스템은 캄보디아 금융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 주요 협력국인 캄보디아와 우호 관계가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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