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업체 차량에 몰래 아이스팩 버리던 물류 업체 배송 기사 붙잡혀

아이스팩.
물류 업체 배송 기사가 고객으로부터 반납받은 일회용 아이스팩을 다른 업체에 무단으로 버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최근 피해 업체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조만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배송 기사 A 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께 부천시 오정동 모 업체에 있던 폐기물 운반 차량에 일회용 아이스팩을 몰래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아이스팩은 A 씨가 근무하는 물류 업체에서 사용됐으며 각 고객에게 물품과 함께 보냈다가 반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납된 아이스팩은 회수해 해당 물류 업체에서 폐기하게 돼 있지만, A 씨는 이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업체는 무단으로 버려진 아이스팩이 쌓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감시하다가 A 씨가 버리는 현장을 목격한 뒤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무단투기한 아이스팩의 양 등 세부 내용은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물류 업체 관계자는 "회사의 반복적인 교육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져 유감"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A 씨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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