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한다…"3월 중 정식 출범"

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주식 1천억 원과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 352억8천만 원 등 총 1천352억8천만 원입니다.

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합니다.

또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합니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습니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야구장을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바꾸고 신세계그룹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또 좋은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선수단 기량 향상을 돕기 위해 훈련 시설 확충 등 시설 개선에도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여러 부문에서 야구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야구장 밖에서도 야구팬들이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게 한다는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 출범할 방침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