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천도 뚫렸다…전국 69번째, 고병원성 AI에 48만 마리 살처분

[이천=매일경제TV] 오늘(23일) 전국에서 69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의 산란계 농장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천의 산란계 농장은 지난달 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여주시 가남읍의 산란계 농장과 4㎞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시는 오늘(23일) 오전 이 농장의 산란계 47만8천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으며 24일 새벽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반경 3㎞ 이내 다른 산란계 농장 1곳의 8천마리와 꿩 농장 1곳의 1천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오늘(23일) 완료할 예정입니다.

반경 10㎞ 이내 12개 가금류 농장의 58만마리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이웃 지자체인 여주·용인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 결국 이천까지 확산했다"며 "가금류 농장 주변과 청미천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벌이고 농장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천지역에서는 74개 농장에서 238만5천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습니다.

[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