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지능형 플랫폼 추진…스마트 에어샤워 등 방역 강화
지난해부터 특별방역 실시…의료진·소상공인 교통비 절감 지원

[매일경제TV] SRT 운영사 SR은 오늘(21일) 코로나19 방역 1년을 맞아 비대면·지능형역사를 구현해 고객 안전을 확보하고, ‘SRT 클린존’을 구축해 고객이 안심하고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R은 올해 역사에 스마트 에어샤워를 설치하고, 발매기 등 고객접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합니다. 또 CCTV-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체온감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비대면 방역기술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비접촉식 키오스크 설치 확대, 무인 물품보관시스템, 무인편의점, 비대면 휠체어 대여 서비스 인터페이스 구축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된 1월 22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한 SR은 3월부터 특수방역을 확대해왔습니다.

역사시설은 하루 3회 이상, 모든 열차는 하루 4회 방역해 지난해 SRT 누적 방역량은 3만2351편성, 32만3510량으로 방역 면적만 여의도의 6.5배에 달합니다.

또 철도역사에 처음으로 전자출입명부,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터치스크린을 설치한데 이어 IT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SRT 역사에 전화출입명부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추석명절과 수학능력시험 고객 수송을 앞두고는 자외선(UV) 광원을 활용한 방역로봇도 투입하는 등 철도 분야에서 방역 시스템을 선도해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매출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운임감면, 대구·경북 돕기 운임할인 등을 통해 7억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중소상공인 임대료 감면으로 약 6억원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지난해 SRT 이용객은 1715만명으로 전년 2400만명 대비 71.5%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매출액도 4708억원으로 같은 기간 6670억원 대비 70.6% 수준으로 줄어 2016년 개통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476여억원)가 예상됩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공기업으로서 방역과 서비스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비상경영체제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고객 안전과 서비스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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