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코로나19와 독감 등 바이러스 5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최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제품등록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진단키트는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A·B형 독감,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B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씨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의 경우 매년 2분기부터 감기나 독감 환자가 반복적으로 급증한다"며 "이번 씨젠 동시진단키트의 승인이 브라질 내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발생인 트윈데믹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씨젠은 페루국립보건원(NIH)이 진행하는 '페루 NIH Screening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낙찰을 받는 등 중남미 지역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페루 NIH Screening 프로젝트'는 페루 NIH가 주도하는 대규모 역학조사로 페루 내 24개 지역의 코로나19와 독감 동시감염 발생률을 조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페루 정부는 씨젠을 포함한 글로벌 분자진단 회사들의 제품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씨젠의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키트가 낙찰돼 대규모 역학조사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씨젠은 이번 동시검사제품의 브라질 ANVISA 인증을 통해 시장 확대와 동시에 독보적 위치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씨젠의 중남미 지역 매출은 2019년 약 40억 원에서 지난해 약 1천600억 원으로 1년만에 약 40배로 늘어난 바 있습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분자진단 환경이 열악했던 중남미 국가들에도 분자진단을 위한 환경이 차차 갖춰지고 있다"며 "중남미 시장의 개척에 이어 이번 코로나19 동시진단키트의 진입을 통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대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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