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I 자동차 결함 검사 시스템 개발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

'유브이아이'(UVeye)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
현대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차 결함을 검사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 '유브이아이'(UVeye)가 진행 중인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 프로젝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UVeye는 프로젝트를 위해 글로벌 금융기업 W.R.바클리(W. R. Berkley)와 자동차 업체 등으로부터 4천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모금했습니다.

현대차뿐 아니라 혼다, 도요타, 볼보 등도 UVeye와 제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투자금은 투자자와의 비밀유지 협약으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UVeye 측은 설명했습니다.

UVeye 공동창업주인 아미르 헤버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현대차와 진행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습니다.

UVeye의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은 인공지능,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센서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수동으로 이뤄지는 검사를 표준화하고 가속한 것이 특징입니다.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의 결함을 탐지하고 이상징후나 이물질 등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 타이어·배기 시스템 손상 등의 기계적 문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판매 대리점, 중고차 경매 시장 등에서도 검사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한 품질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차는 이스라엘의 커넥티드카용 통신 반도체 칩셋 전문기업 '오토톡스', 라이다 전문 개발 스타트업 '옵시스' 등에 전략적 투자를 하며 이스라엘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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