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누구나 1인당 10만 원씩
방역상황에 맞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지급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도민에게 10만 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급 시기는 민주당의 권고에 따라 방역 상황에 맞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전 도민에게 공평하게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이와 직업, 소득 등 어떤 조건과도 무관하게 경기도에 거주하는 도민은 누구나 1인당 10만 원씩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1월 19일 24시를 기준으로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이 대상입니다.

이와 더불어 태아도 기준일에 부 또는 모가 경기도민이고 신청 기간 내에 출생하면 대상이 됩니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 1차 때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 한정했지만 2차 때는 모든 '등록'한 외국인과 국내에 거소 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까지 지급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경기도 거주 내국인 1314만 명과 외국인 58만 명 등 약 1399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급 방법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 등에 입금되는 3개월 소멸성 지역화폐입니다.

신청 방법 또한 1차 때와 동일하게 온라인과 현장 신청 두 가지입니다.

재원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지급액 1조 4천억 원은 지방채 발행이나 시민들의 부담없이 기금으로 조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도가 현재 보유한 지역개발기금 8255억 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380억 원,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400억 원으로 조달할 예정입니다.

지급 시기에 대해 이 지사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신중하게 결정하되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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