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CK 어떻게 바뀌나

[사진: LCK 제공]

오는 13일 개막하는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주요 변경 사항이 공개됐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플레이오프 방식을 포함한 올해 변경 사항을 오늘(5일) 공시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기존에는 정규 리그 1위 팀이 결승전에 직행하고 5위부터 2위 팀들이 챌린저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나머지 결승 진출팀을 가렸다면 올해부터는 1위부터 6위까지 '6강 시드 토너먼트'를 거쳐야 합니다.

정규 리그 1위 팀도 결승 직행이 보장되지 않는 겁니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열립니다.

정규 리그는 기존과 동일하게 3전 2선승제로 하루에 2경기씩 치러집니다.

1라운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동안, 2라운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4일동안 오후 5시부터 시작합니다.

상금 규모는 늘어났습니다.

스플릿당 총 상금은 3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인상됐으며, 우승 상금 역시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어났고 준우승팀은 1억 원을 받게 됩니다.

[사진: LCK 제공]

최저 연봉도 바뀝니다.

LCK 로스터 등록 기준으로 1군 선수단과 감독은 기존의 최저 연봉인 2천만 원에서 3배 가까이 오른 6천만 원을, 코치는 4천만 원의 최저 연봉을 보장받게 됩니다.

이번 시즌부터는 공식 2군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도 열립니다.

LCK CL의 정규리그는 2라운드 풀리그로 열리며, LCK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5경기씩 단판제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오프는 LCK와 동일한 6강 시드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총 상금은 8천만 원 규모입니다.

LCK와 LCK CL은 로스터 교류가 가능합니다.

스플릿 개막과 2라운드, 플레이오프 시작에 맞춰 진행되는 총 3차례의 로스터 등록 기간에 콜업과 샌드다운이 가능해졌습니다.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은 팀 연습생이나 프로 지망 아마추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대회인 'LCK 아카데미 시리즈'도 정기적으로 치러집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플레이오프 방식 변경과 관련해 10개 팀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대다수의 팀들이 정규 리그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플레이오프는 보다 확대된 방식을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2021 LCK 스프링은 오는 13일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경기로 첫발을 뗍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