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주, 부산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워라밸 수준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30일) 발표한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기준으로 일·생활 균형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58.8점)이었습니다.
제주(56.7점)와 부산(56.2점)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점수를 합산해 산출합니다.
각 영역의 점수는 총 노동시간, 초과 노동시간, 남성 가사노동 비중, 육아휴직 활용도, 일·생활 균형 조례 유무 등 세부 지표의 실태조사를 통해 매겨집니다.
서울은 육아휴직 활용도를 포함한 제도 영역(19.9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주와 부산은 남성 가사노동 비중을 포함한 생활 영역 점수가 각각 18.3점, 17.5점으로 높았습니다.
일·생활 균형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울산(43.3점)이었으며 경북(43.8점)과 충남(46.0점)도 저조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50.5점으로, 2018년(50.1점)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노동부는 2017년부터 해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전국 시·도별 일·생활 균형 수준을 지수화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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