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대표 서비스인 내비게이션 '티맵'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인데요.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제대응 하고 있는 '빅테크' 카카오와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SK텔레콤의 티맵모빌리티가 독립법인으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티맵모빌리티의 목표는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SK텔레콤으로부터 들고나온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맵)'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수단의 통합 구독형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티맵모빌리티의 승부수는 우버와의 합작법인.
▶ 인터뷰(☎) : 하형일 / SKT Corp2센터장(지난 11월)
- "최근 당사는 모빌리티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회사 신설을 추진하고, 조 단위 사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신설되는 모빌리티 자회사는 우버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우버와 공동으로 택시JV(합작법인)도 설립할 예정입니다."
합작법인을 통해 티맵모빌리티 브랜드를 단 가맹 택시를 운영하고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입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제시한 이 같은 로드맵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의 서비스 영역과 유사합니다.
현재 내비게이션 시장은 티맵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택시 호출 시장에서는 카카오 모빌리티가 압도적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기준 (분사 전)모빌리티 매출은 294억원에 불과해 아직은 사용자와 데이터 기반이 제대로 수익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본격적으로 가입자와 빅데이터의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통신과 인터넷 분야의 대표주자 간 정면대결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