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자년이 저물고 신축년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증시는 사상 최고가로 올해 마지막 장을 마쳤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코스피와 코스닥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도 신기록을 세웠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증시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올해 마지막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천873.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2천447억 원, 기관이 1천967억 원 순매수한 데 힘입어 4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도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에 장을 마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마지막날은 연말 증시 휴장일로 지정돼 내일(31일) 장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신년 연휴가 이어져, 증시는 4일 오전 10시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통상 새해 첫 개장일에는 증시 개장식이 열려 개장 시간이 1시간 미뤄지는데요.
장마감 시각은 오후 3시 30분으로 동일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었다고요.
【 기자 】
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4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천 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의 상황이 중요하다고 보고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방역지침을 2회 위반하면'운영중단', 5회 위반하면 '시설 폐쇄' 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달인 1월 3일에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동시에 끝나는데요.
이때까지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 압박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지켜보면서 주말쯤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주말 이후의 방역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면서 "확진자 추세와 검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대책을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경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지난달 소비가 얼어붙었다고요.
【 기자 】
네, 코로나19 재확산에 지난달 소비가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위축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10월보다 0.7%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0.3% 늘었고, 10월 부진했던 반도체 생산은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7.2% 늘었습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와 제조기기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3.6%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달 보다 0.9% 줄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제와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감소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진 건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음달 산업활동 전망도 어둡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 "생산활동이 개선된 것보다 소비와 관련된 부분이 위축된 것이 사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 봐야 하는 거고요. 아마 1월 달 쯤에도 현재보다 오히려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들이 더 높습니다."
통계청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 확산이 심화한 12월에는 대면 서비스의 불확실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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