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팔 걷어붙여…1인1실에 최대 101명 수용 가능한 '안심 숙소'까지 마련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천명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일 대규모 확진이 잇따르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고 자택이나 확진된 곳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 고양시 등 지자체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인총국 배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캠핑장입니다.

방역팀이 카라반 주변은 물론 내부 곳곳까지 꼼꼼하게 소독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고양시가 병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카라반 임시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한 겁니다.

▶ 스탠딩 : 배석원 / 기자(C.G)
-“고양시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한 환자가 최근까지도 서른 명을 넘었습니다.”

임시로 마련된 카라반 치료센터는 30여 개.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나 전담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이곳에서 머물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윤숙 / 일산서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임시)생활치료센터의 입소한 확진자를 위해서 24시간 보건소 간호사가 상주 대기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에 대비해서는 지역 의료기관인 명지병원에서 영상 원격진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학 기숙사를 활용한 안심숙소도 마련됐습니다.

안심숙소는 가족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 나머지 가족이나 접촉 우려자가 임시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한 장솝니다.

1인 1실로 운영되고, 최대 101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고양시장
- "이 중부대학 기숙사가 유리한 점은 모든 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방마다 각자가 분리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조성돼 있기 때문에 이곳이 격리 시설로는 최적이라고 저희는 판단을 했습니다."

경기도도 이달 27일부터 시흥시에 경기도형 특별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의료진 100여 명을 투입하고, 중환자 병상을 포함해 총 72개의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최근엔 대학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병상과 안심숙소 등을 지원하겠다는 소식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병상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배석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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