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0일) 초대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며, 공수처는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고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김 후보자와 함께 검사 출신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추천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훌륭했으나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에 더해 특검 특별수사관 등의 다양한 법조 경력 가지고 있다"며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헌법 가치 수호에 노력했고, 변협 사무차장을 비롯한 공익활동도 활발히 수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공수처장 지명이 완료되면서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추 장관의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 3선인 박범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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