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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 |
대표적 고배당주인 은행주가 올해 연말 배당철에는 당국의 배당 축소 압박에 주가 흐름이 예년보다 지지부진합니다.
오늘(2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융지주와 은행 8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어제(24일) 기준으로 -0.8%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각각 7.85%, 6.34%인 점을 고려하면 은행주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입니다.
또 지난해 12월 24일 기준 KRX 은행 지수의 한 달 수익률인 4.84%와 비교해도 올 배당 시즌에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통상 배당주는 연말에 배당을 받으려는 매수세가 몰려 배당락을 앞두고 주가가 오름세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KRX 은행 지수 구성 종목의 지난해 배당 수익률은 4∼6%대로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우리금융지주 6.04%,
하나금융지주 5.69%,
DGB금융지주 5.76%,
기업은행 5.68%,
JB금융지주 5.46%,
BNK금융지주 4.70%,
KB금융 4.64%,
신한지주 4.27%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배당 축소를 권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져 은행주의 인기도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당국은 은행권에 20% 수준의 연말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작년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배당 성향보다 5∼7%포인트 안팎 낮은 수준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은행권이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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