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 제3대 경총 회장 향년 88세 나이로 별세

한국경영자총협회 제3대 회장을 지낸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이 향년 88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경총은 오늘(15일) "김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며 "경총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김 명예회장의 아버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방직업체 중 하나인 전방의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이며. 동생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입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방을 이끌던 김창성 회장은 1997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7년간 제3대 경총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김창성 회장은 1997년 노동법 개정안을 정착시켰고, IMF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1998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 사측 대표로 합의했습니다.

또, 경총에 '법정관리인 기본교육과정'을 개설해 당시 부도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을 도왔으며, 2004년 경제 위기로 줄어든 일자리 회복을 위해 체결된 '일자리만들기 사회협약'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김 명예회장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대한방직협회 회장 등을 지내며 섬유업계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 6시 45분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