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일자리수석 "'김종인 노동법', 구체적 내용 따라 검토 가능하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오늘(1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관계법 개정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제안하는지에 따라 검토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아직은 야당에서 노동법 개정의 구체적 내용을 말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황 수석은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해고를 쉽게 하는 과거 정부의 개혁 같은 것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김 위원장이 그런 개혁을 염두에 두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며 야당과의 노동법 개정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노동법이 성역화돼 있다"며 정부·여당이 입법을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과 함께 개정하자고 제안했으나. 여당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