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중·민간화장실에 안심비상벨·불법촬영 차단시설 설치

경기도, 오늘 여성안심 화장실 환경개선 계획 발표

참고용 이미지.(이미지=경기도청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내년부터 공중화장실과 민간화장실 1000여 곳에 안심비상벨과 불법촬영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성안심 화장실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오늘(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여성안심 화장실 환경개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국장은 “화장실이라는 공간은 언제든 범죄발생 가능성이 도사리는 불안의 장소로 인식되고 있고 특히나 민간영역의 소규모 화장실 치안은 매우 취약하다”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장실, 아동과 여성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는 먼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00여 공중화장실에 안심비상벨과 이상음원 감지시스템 등을 설치·운영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에는 현재 1만689개소의 공중화장실이 있으며 이 가운데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1960개로 18%입니다.

또한, 경기도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안심거울, 불법촬영을 차단하는 안심스크린 등 안심환경 시스템을 약 480여개 화장실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불법촬영 탐지 장비를 활용해 공중화장실을 정기 점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특별 수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점검을 필요로 하는 곳에 탐지장비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 국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은 도와 시·군, 경찰, 민간 등에 걸친 협력 체계에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각 지역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