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의 문을 닫고 외식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삼양그룹은 17일 세븐스프링스 목동41타워점과 광화문점의 영업을 각각 이달 19일과 30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2개 지점은 세븐스프링스의 마지막 지점으로, 이번 영업 종료로 세븐스프링스 브랜드는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합니다.

이는 세븐스프링스가 수년째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고, 국내 시장이 최근 침체하는 것을 고려해 올해 초 브랜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삼양그룹은 2006년에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해 외식 사업에 진출했고 세븐스프링스 지점도 한떄 20여 개에 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세븐스프링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30% 감소한 130억 원에 그치는 등 부진 끝에 14년 만에 외식 사업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 다각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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