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트럼프, 경제정상화 3단계 발표…3월 취업자수 19만5천명 감소, 2009년 5월 이래 최대

【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완화 이후에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대응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우려에도 국가 경제 재건에 나선건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전화연결해 살펴봅니다.
정영석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 기자 】
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코로나19 정점을 넘겼다면서 "시민의 건강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경제의 건강과 기능도 보존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다른 것(경제) 없이는 이것(시민 건강)도 지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한 조치가 장기화하면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미국의 재개'라고 이름붙은 이번 지침은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지침은 3단계에 따라 사회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데요.

1단계에선 3가지 요건을 만족하는 주의 경우 개인에 대해서는 사회활동을 재개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독감 이나 코로나 같은 증상 보고, 또 환자수가 감소하고, 또 양성 반응자수가 감소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달았습니다.

또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도 갖출 것도 조건에 넣었습니다.

1단계에선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은 계속 대피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밖에 학교는 휴교 상태를 유지하고 요양원과 병원의 방문도 금지됩니다.

식당과 극장, 예배 장소 같은 대규모 장소는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하에서만 운영될 수 있고, 술집은 영업할 수 없도록했습니다.

2단계 부터는 제한이 한층 완화됩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할 때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2단계에서도 개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피해야 할 모임의 규모가 50인 이하로 확대됩니다.

기업도 가능한 한 원격근무를 권장하고, 일터로 복귀하더라도 사람들이 모이거나 접촉할 수 있는 장소는 여전히 폐쇄해야 한다는 조건을 넣었습니다.

마지막인 3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됩니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치 않은 곳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번 백악관의 지침에는 특정 날짜가 제시되지 않았는데요.

각 주별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각 주의 반응은 엇갈리는데요.

뉴욕주의 경우 새 지침이 발표되기 전에 이미 셧다운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수가 많은 만큼 조치를 연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미시간,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 중서부 7개 지역 주지사는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3월 국내 취업자수가 19만5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인데요.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요?


【 기자 】
네, 3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20만명에 육박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6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천명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24만 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최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까지만 해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었지만, 결국 위기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은 서비스업에 집중됐는데요.

도매·소매업 -16만 8천명, 숙박·음식점업 -10만9천명, 교육서비스업- 10만 명 등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농림어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창고업 등은 증가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휴업·휴직한 경우가 늘면서 지난달 일시휴직자 수도 폭증했습니다.

일시휴직자는 160만7천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3.4% 늘었습니다.

또 취약계층도 영향을 받으며 임시근로자가 42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급휴직이 늘고 노인일자리 사업이 연기된 영향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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