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치면 상한가 투자전략] 본격 반등하는 시장, 완벽한 V반등 가능할까?

시장을 뒤덮던 코로나19 공포가 점점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널 끝 한 줄기 빛이 보인다고 이야기하며 미국의 핫스팟으로 분류되는 코로나19 심각 지역들에서 좋은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시장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장 큰 문제가 되던 유럽과 미국을 하나씩 살펴보면, 유럽은 이 정도면 확실히 안정권에 들어왔다고 보는 게 맞다 싶을 정도로 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가 꺾이는 모습이 이미 나타났고, 미국은 이제 막 안정기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지수 반등폭을 보면 상당하다. 코스피는 코로나로 인한 낙폭의 반 정도를, 코스닥은 3분의 2 정도의 반등을 단기간에 만들어 놓았다. 다른 나라들의 회복 속도와 비교를 해보면, 이 정도면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둬야할 정도의 회복 속도다.

상방으로든 하방으로든 변동성이 확대되는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는 지수 헷지(hedge)가 일부 필요하다. 일반적인 실적주 등 개별 종목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지수의 과도한 움직임을 상쇄하기 위해 종합지수 인버스ETF를 일부 편입한다든지, 단기간에 급반등으로 손실이 크게 줄어든 종목 위주로 일부 현금화 대응이 필요하다.

시장의 단기 방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당장 내일과 모레의 지수 움직임을 모두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역시 불가능하다.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더라도 결국에 시장을 이기는 전략은 그 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 종목들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큰 조정으로 이런 종목들이 수도없이 속출했으며 현재 회복이 어느정도 진행되었지만, 아직도 주가가 정상 범위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종목들이 많이 보인다.

재무 구조상, 경영 구조상 큰 악재를 안고 있는 종목이 아니면서 그 가치가 뒷받침되고 있는 종목이라면 과감하게 매수하고 과감하게 보유하자. 지난 두 달간의 시장은 단순히 보유하는 것도 어려운 시장이었다. 결국엔 이 모든 역경을 이겨낸 투자자들이 시장이 정상구간으로 회복할 때 그 과실을 온전히 따먹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균수 매니저의 공략주는 매일경제TV<스치면 상한가>는 월~목요일 밤 9시부터 10시 45분까지 생방송으로 공개됩니다.
매일경제TV 홈페이지(mbnmoney.mbn.co.kr)와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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