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4년새 4.6배 증가, 기업가치는 124조 넘어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들 가운데 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인 '예비 유니콘' 기업은 235개사로, 4년 새 4.6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캐피탈협회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4천613개사 중 기업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3천381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124조772억원으로,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상장사와 비교하면 1위 삼성전자(약 281조원)에 이어 2위에 자리할 만큼 큰 규모입니다.

기업가치별로 보면 1천억 원 이상 기업이 235개로 전체의 7%를 차지했고, 100억~1천억 원 기업은 1천623개, 100억 원 미만 기업은 1천523개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예비 유니콘'으로 여겨지는 1천억 원 이상 기업은 2015년 51개보다 지난해 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예비 유니콘 기업의 증가 폭은 2018년부터 부쩍 커졌는데, 이는 2017년 대규모 모태펀드 추가경정예산으로 조성된 벤처펀드가 다음 해부터 본격적인 투자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