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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배달 앱 배달의명수 |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의 요금인상 논란 속에서 수수료가 없고 지역 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는 군산시의 '배달의명수'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민족 수수료 부과 방식을 비판하면서 군산시와 같은 공공 배달 앱 개발 계획을 밝히고 수많은 지자체가 이를 벤치마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군산시 모델이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7일 군산시에 의하면 배달의명수 가입자 수는 하루 만에 7천929명 늘어났습니다.
이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광고료와 수수료 부담이 큰 배달의민족 등 민간 배달 앱이 아닌 공공 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배달의명수에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군산시 관련 앱 접속 지연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는 "광고료와 수수료를 절감한 배달의명수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사업주와 시민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배달의명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군산시에 도움을 청한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10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공 배달앱 배달의명수는 민간기업의 음식 배달 앱과 달리 가맹점들이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어 업소당 월평균 25만 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역시 민간 배달 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지역 화폐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8%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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