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화폐인 동백전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출범 석 달 만에 두 번이나 시스템이 다운됐습니다.

이는 카드 결제 요청이 일시에 폭증하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돼, 개선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백전은 30일 오후 7시 40분쯤부터 동백전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안 되고 카드 결제가 안 되거나 늦어지는 등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부산시는 동백전 운영대행사인 KT와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해, 오후 10시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접속과 카드 결제 시스템을 정상화했습니다.

카드 이용자들은 2시간 넘게 결제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에 접속조차 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월말이라 10% 캐시백 한도 금액을 채우려는 결제 요청이 한꺼번에 쇄도하는 바람에 전산 시스템이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운영대행사인 KT에 확인해봐야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동백전은 지난 1월 23일에도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약 45분간 결제가 지연된 바 있습니다.

당시 결제 지연 건수는 2천여 건이나 됐으며, 가맹점에서 결제가 되지 않았는데도 충전금액이 차감돼, 카드 소유자에게 결제 승인 알림이 가기도 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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