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내일(1일)부터 HMM으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3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시작하는 등 새출발 의지를 다졌습니다.
HMM은 다음달 1일 종로구 율곡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포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본사와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됩니다.
이번 새 사명은 주주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습니다.
새 사명의 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국내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단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나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꿈꾸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배재훈 HMM 사장은 "HMM이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HMM은 글로벌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와의 협력도 오는 4월부터 본격 시작합니다.
HMM은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ONE, 대만의 양밍과 함께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얼라이언스는 아시아,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글로벌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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