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업체 방문…한국형 키트 우수성 극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단 시약 개발 업체를 방문해 개발 업체들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진단키트 개발 업체 '씨젠'을 방문해 진단 시약 개발 현장을 시찰한 뒤 한국형 진단키트의 우수성과 신속한 검진 체계를 극찬하며 직원과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내일 주요20개국(G20)특별화상정상회의 전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독자 기술의 우수성을 더욱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은 전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우리나라의 진단키트 수출을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미 많은 물량을 해외로 수출해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어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씨젠'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업체 중 한 곳으로, 2주 만에 RT-PCR 진단키트를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수출을 허가받아 생산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업체 방문 일정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5개 진단키트 제조 기업 대표이사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씨젠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며 한국형 진단키트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