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오늘(25일) 오전 공식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가 때아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조씨가 입고 있던 티셔츠의 중앙엔 큼지막하게 보라색으로 '휠라' 로고가 쓰여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처음 공개되는 조씨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몰린 취재진은 약 200명이었으며 조씨의 모습은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휠라는 "오늘 아침,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을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며 "주 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저희 휠라는 이번 일로 특히 더욱 깊은 유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언론에 "휠라 로고를 모자이크 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대응에 나서는 등 휠라 브랜드를 운영하는 '휠라 코리아'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휠라홀딩스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휠라홀딩스는 25일 오전 11시33분 현재 4천300원(20.62%) 오른 4300 2만5천15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3일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기간은 오늘(25일)부터 9월 24일까지 6개월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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