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평상시 하루 20만 명 이용했지만 코로나19로 '여객 1만명 밑으로'

인천공항 CI

하루 20만여 명을 넘나들던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이용객 수가 결국 1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4일 인천공항 여객 수는 출발 1천800명, 도착 7천516명으로 총 9천31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일일 여객 수가 1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인천공항이 문을 연 2001년 이래 처음입니다.

평상시 인천 공항의 일일 이용객 수는 18만7천 명(2018년) 수준이었고, 작년 설·추석연휴나 여름휴가철 성수기에는 공항 하루 이용객 수가 22만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올해 1월에도 일평균 20만 명이 넘던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각국이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급감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 2월 17일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 2일에는 5만 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 9일에는 이용객 수가 2만1천 명으로 집계되면서 개항 이래 최저치 경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공항 이용객 수는 1만 명대를 이어오다 24일 처음으로 1만 명 아래로 이용객 수가 떨어졌습니다.

항공편 수도 출발 45대, 도착 47대로 도함 92대에 그쳐 처음으로 100대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 추이와 입점업체들의 영업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입점업체들과 소통하면서 실행 가능한 지원방안을 찾아보고, 정부와도 꾸준히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