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셧다운'에 돌입하는 이스타항공이 결국 25일로 예정됐던 급여 지급도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단축근무·무급휴직·임금삭감 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운영자금 확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힘을 모아 정부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요청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달 25일 예정됐던 급여 지급이 어렵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이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이른 시간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제주항공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 미지급 급여도 성실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기재를 조기 반납하는 등 자구책 강도를 더 높이고 있지만, 향후 구조조정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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