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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가 과학적 인식을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대응해야 한다고 20일 주장했습니다.

ESC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3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소극적으로 규정한 현행법령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낸 '청소년기후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SC는 과학자와 공학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과학 문화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이며, 청소년기후행동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청소년 단체입니다.

ESC는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는 지구에 기후 변화를 불러오며, 현 세대는 기후 위기를 처음 인식한 세대이자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현재로부터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부터 현재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지금 '위험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나중으로 미룰 게 아니라 '과학적 인식'을 토대로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려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과거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6분의 1만 배출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전 지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그린피스 자료를 보면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오르면 5천만 명이 물부족에 이르고 매년 30만명 기후변화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10~20억 명이 물 부족에 이르고, 3도 오르면 생물종의 최대 50%가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이어 지구 평균온도가 계속해서 상승해 6도까지 오르게 되면 지구상 생명체의 95%가 멸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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