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과 사업 협력관계 등을 고려해 의결권을 행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매의 난으로 불리며 올해 주주총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여러 부분을 검토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조원태 회장 편에 설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플랫폼·멤버십·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의결권이 있는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입장 선회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부에선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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