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테크센터.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독자 복합소재 기술로 개발해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에 들어가는 날개부품인 '샤크렛(Sharklet)'을 누적 3천 대 생산해 에어버스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샤크렛은 A320 항공기 날개 끝에 장착되는 날개 구조물로 폭 1.6m, 길이 3.3m 크기로 'L'자 형태로 돼 있으며, 연료 효율을 기존 대비 4%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 항공기 구조물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5월 초 국제 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을 수주했으며, 샤크렛 개발 사업의 설계·개발·제작·시험 및 인증에 이르는 전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습니다.

2012년 7월 1호기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월간 50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춘 오토 무빙 라인(Auto Moving Line) 시설을 부산 대저동 테크센터에 마련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버스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3천 대 납품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버스와 대한항공은 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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