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가 오늘(19일) 오전 9시부터 주주총회를 시작합니다.
지난해와 달리 조금은 한적한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이유진 기자!
현대차 주총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잠시 후 10분 뒤면
현대차 주주총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총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진행되는데요.
헤지펀드 엘리엇과 배당금 갈등으로 화제가 되며 주주들이 대거 몰린 작년과 달리,
올해 주총 현장은 주총 시작이 임박한 상황에도 다소 한적한 모습입니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와 재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전자투표제 도입 등이 맞물리며 주주 참가율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주주총회에 앞서 오전 8시경부터는 사원증을 제시하지 않으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췄습니다.
현장에선 시위대와 심한 강풍 등으로 주총 시작 전부터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19일) 주총에선 사업목적 등 정관 변경의 건을 비롯해 사내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어제(18일)까지 전자투표제를 진행했는데요.
무엇보다 전자투표제 실시로 소액주주들의 참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총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선언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주주들로부터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데, 현장은 어떻게 대처하나요?
【 기자 】
현대차는 현장으로 들어오는 주주들을 일일이 발열 체크, 손소독 하도록 했는데요.
주총장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 등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 발열이나 기침 증세를 보이는 주주는 입장이 제한되는데요.
주주들 또한 이를 의식한 듯 모두 마스크를 낀 채로 최대한 질서 있게 주총장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현대차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올해 취재 목적의 주주총회 참석도 제한했는데요.
현대차 측은 "주주 및 기자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주주총회 주요 안건은 무엇인가요?
【 기자 】
이번 주총에선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혁신을 뒷받침해줄 안건들이 줄줄이 통과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해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 수단' 항목을 추가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22년 만에 의장직에서 물러난 정몽구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 자리에도 이목이 쏠리는데요.
재계에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의장직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사외이사나 다른 등기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안도 점쳐지고 있어, 결과 예측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김상현
현대차 재경 본부장을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후임으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도 상정됐습니다.
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 등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주총 현장에서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