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경제원탁회의서 문 대통령 "범국가적 연대 필요"…외국인 10거래일 연속 팔자 나선 코스피, 10년만에 1,600선 붕괴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8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경영계·노동계·소상공인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요 경제 주체들의 '범국가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 대통령 취임 후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범국가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모든 경제 주체들과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영계와 노동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각각의 경제주체들이 '국난 극복'을 위해 한 마음이 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아무리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피해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와 함께 겪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가 한꺼번에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둔화세에 대해서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수도권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 및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원탁회의에 주요 경제단체와 노동계, 금융권을 망라한 다양한 분야의 경제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이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주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최대한 기탄없이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장 마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코스닥은 오후 들어 장이 요동치며 각각 4.86%,5.75%씩 폭락했습니다.

【 기자 】
네, 코스피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에 따른 뉴욕증시 반등에 13.68포인트, 0.82% 상승한 1천686.12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불안감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1천693.95포인트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오후 2시 넘어 1천610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이후 장 막판 접어들며 10년 만에 1천600선이 붕괴됐습니다.

시장에서는 48시간 내에 뉴욕시 전체가 셧다운될 것이다, 헤지펀드가 파산한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면서 미국 야간선물시장의 폭락세를 보이자 국내 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81.24포인트, 4.86% 내린 1천591.20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거래일째 팔자세를 보이며 열흘간 8조 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어제 3천500여억 원 가량 순매수했던 기관도 오늘은 매도세로 돌아서며 4천300여억 원 가량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도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어제까지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닷새 만에 순매도하며 1천200여억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재정정책에도 금융시장 우려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소문마저 시장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료제 임상성공 등을 통해 코로나19 공포가 완화돼야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제 10년 만에 1천240원대를 기록했던 환율은 어떻게 마감했나요?

【 기자 】
네, 오늘 원화값은 전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천243.5원에 출발했습니다.

어제 환율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는데, 개장 전부터 당국의 외환 시장 안정 조치가 나오면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며 장중 1천23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미확인 소문이 환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장 막판 원화값이 하락 전환해 2.2원 내린 1천245.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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