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식물성 달걀'로 비건 시장 진출…미국 '저스트'와 파트너십 체결

SPC삼립이 미국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비건식품 시장에 진출합니다.

SPC삼립은 저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달걀, 마요네즈, 드레싱 등 저스트의 비건 제품들을 하반기부터 국내에 독점 유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동시에 프라이, 패티, 오믈렛 등 비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제품을 적극 개발해 푸드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또 계열사의 외식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던킨 등과 협업해 B2B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파트너십을 맺은 저스트는 2011년 설립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야후 창업자 '제리양' 등이 투자해 주목받았습니다.

대표 제품인 '저스트 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콜레스트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비건과 알르레기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세계 식물성 단백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6조 원 규모로 2023년에는 42조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해 10% 이상 성장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식품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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