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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식 청원 홈페이지 캡쳐 |
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동창생 무차별 폭행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이 오늘(18일) 9시 기준 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A씨를 지난 17일 오후 A씨의 집 앞에서 약 300m 추적한 끝에 검거했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가해자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중학교 동창 B씨를 프라이팬과 술병으로 10여분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몇 년 만에 만나 유튜브로 실시간 '음주 방송'을 진행 중이었는데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술잔에 고추냉이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듯 해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A씨는 방송 전에도 술을 마셨고, 방송 중에도 양주 1병과 소주 1병반을 더 마셔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입니다.
한편 사건·사고이슈를 다루는 유명 유튜버 '정배우'가 폭행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8일 현재 공개 영상의 조회수는 110만 건 이상, 피해자 B씨 인터뷰 영상의 조회 수는 130만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영상이 공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 김** 10분동안 폭행, 소주병으로 머리 내리친 가해자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고, 청원 글 게시자는 "부디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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