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코로나19' 속 삼성전자 주주총회…현장분위기와 쟁점은?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오늘(18일) 오전 9시부터 주주총회를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총 현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삼성전자 주주총회의 분위기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잠시후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진행됩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는 이례적으로 외부시설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주총는 지난 10년 동안 삼성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이곳 경기도 수원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첫 주총에서는 주주들이 대거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때문에 삼성전자 측은 혼잡한 상황을 막기 위해 사옥보다 좌석 규모가 2배 이상인 이곳 수원컨벤션센터를 주총 장소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첫 전자투표제 실시가 겹치면서 주주총회 현장은 지난해보다 비교적 한산합니다.

오늘(18일)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아직 남아있는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비책도 마련됐나요?

【 기자 】
네, 삼성전자는 많은 주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비책들을 마련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전자투표를 지난 8일부터 어제(17일)까지 진행했는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전자투표제의 활용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주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주주권 행사는 전자투표를 통해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장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가 비치돼 있고, 발열이나 기침 증세를 보이는 주주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발열과 기침으로 입장을 하지 못한 주주들은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주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춰 주주들도 삼성전자 측에 최대한 협조하며, 질서있게 주주총회장으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대장주인 만큼 관심도 쏠리고 있는데, 주요 쟁점도 한 번 짚어주시죠.

【 기자 】
이번 삼성전자 주총에 안건은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전과 비슷합니다.

다만 일부 해외연기금들이 어제(17일) 최윤호 사내이사와 한종희 사내이사 선임 건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는데요.

최윤호 사장은 현재 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고, 한종희 사장은 세트 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해외연기금들이 보유한 지분은 많지 않지만, 주주들의 결정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김기남 상성전자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주주 중시 경영을 강조했는데요.

김 부회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 중시 경영으로 회사 주가는 지난해 44% 상승했다"며 "올해도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는 기업투명성과 주주 중시 경영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에서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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