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상자 판매 구글폼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착한 소비'가 전국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소비가 급감하면서 신선 농산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고 개학이 연기돼,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로마저 막힌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구시는 경북 친환경 농작물 재배 3천 농가가 약 23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청도에선 제철을 맞은 미나리 판매량이 평년보다 80%정도 감소했고, '대구사과'는 한때 공판장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농가의 피해가 계속되자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농산물 소비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친환경 학교 급식 농산물 출하가 주춤하자 소비 운동에 동참해 달라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공동판매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또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힌 농산물 적기 소비 촉진을 위한 '농산물꾸러미' 전달식을 열고 도민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이 외에 강원 강릉시, 농협전남지역본부와 제주도 등 많은 곳에서 농가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특히 강원 강릉시는 코로나19로 판매하지 못한 감자 재고 물량을 951t으로 파악하고 저소득층 1천500가구에 무상공급, 주유소 사은품 활용 등을 통해 300t을 소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