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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CI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해 전국 모든 양돈농가 6천300여곳에 서한을 보내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김 장관은 "경기·
강원 일부 지역은 지금도 매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되고 있고 최근에 더 늘고 있다"며, 검출 지점 주변의 물·토양·차량서도 30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돼 오염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이어 "봄이 찾아오면서 야생 조수류·쥐·파리 같은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민통선 안쪽의 영농 활동도 본격화된다"며 "유럽에서도 사육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겨울철보다 봄철에 7배, 여름철에 5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대비해 전국적인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야생멧돼지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광역 울타리를 더욱 보강하고 본격적인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진행해 감염된 개체를 최대한 제거할 계획입니다.
김 장관은 "야생멧돼지 검출 지점과 접경지역의 하천 주변, 오염지역과 양돈농가의 마을 진입로와 주요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겠다"며 "축산시설과 야생동물 분변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농장 단위로 차단 방역 조치가 시행되도록 전 6천300개 양돈농가별 전담 컨설턴트를 955명 지정해 일대일 상담을 할 예정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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