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핵심 원자재 MB필터 관세 '0%'로 한시인하

기획재정부 CI =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짙어지면서, 수입 마스크와 마스크 핵심 원자재에 대해 관세를 0%로 한시적 인하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을 참고하면 정부가 수술용·보건용 마스크의 관세를 현행 10%에서 0%로 내렸습니다.

또 마스크 생산 핵심 원자재인 멜트블로운(MB) 필터 관세는 8%에서 0%로 인하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에 대한 무관세 조치를 이달 18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시행할 계획입니다.

수술용·보건용 마스크의 관세 부담이 없어지면서 마스크의 국내 공급이 원활해지고, MB필터를 수입해야 하는 마스크의 생산기업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 소비자 역시 마스크 가격 안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무관세 조치는 이달 9일 홍남기 부청리 겸 기재부 장관의 마스크 생산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