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파월표 '슈퍼컷'도 못 막은 미 증시 폭락 / 트럼프 "美 코로나19 7~8월 끝날수도…한국 '굿잡' 얘기 알아"

【 앵커멘트 】
미국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지만, 뉴욕증시 대폭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개장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요?

【 기자 】
네, 파월표 '슈퍼컷'에도 미국 3대 지수 낙폭이 커졌습니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7.10포인트 하락해 2만188.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폭은 12.93%로, 지난 1987년 다우지수가 하루 만에 22.6% 하락한 이후로 최대 낙폭입니다.

S&P500지수는 11.98% 내린 2,386.13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32% 떨어진 6,904.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안 좋았는데요.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 500지수가 7% 이상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12일 이후 불과 나흘 만입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에 3,000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증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7~8월에 끝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7월이나 8월이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지나고 나면 급등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는데요.

연방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불쑥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한 측면에선 훌륭한 일인 '굿잡'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측면에서는 처음에 엄청난 문제와 많은 사망자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주와 시에서 통금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통금 조치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에 대해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100% 항공사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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