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오른 영향으로 올해 1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41%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1%로, 전월말 0.3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월 신규연체 발생액 1조5천억 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7천억 원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이 7조 원으로 8천억 원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은행들은 연말인 12월 결산을 위해 대규모로 연체채권을 정리하는데, 1월이 되면 그 규모가 줄어 기저효과로 연체율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1년 전 0.45%와 비교하면 0.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연체채권 규모는 지난해 1월 1조 4천억 원, 12월 1조 2천억 원 등으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지난해 1월 7천억 원에서 12월 3조 3천억 원으로 늘었다가 이번 1월 다시 7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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