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CI =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캄보디아 센터에서 잡종 옥수수 품종 'CHM 01'을 개발·등록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캄보디아는 가축집단사육(소, 닭 등)이 증가하면서 옥수수 재배 면적이 2017년 11만6천㏊에서 지난해 21만5천㏊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사료용 옥수수종자는 미국과 태국을 의존해 수입하면서 연간 약 3천200만 달러(약 383억 원)의 외화를 지출해 왔습니다.

현재 코피아 캄보디아 센터는 2010년부터 현지 농림수산부 농업연구개발원·농업총국과 옥수수 육종·보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번에 개발된 CHM 01은 캄보디아 최초 1대 잡종 옥수수 품종(Cambodian Hybrid Maiz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CHM 01은 성숙기가 수입 품종보다 10∼15일 빨라 옥수수 재배 시 노동력 분산 효과가 크다"며 "메콩강 지역의 우기 침수피해를 피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수입 품종보다 약 50㎝가량 짧고 줄기가 강해 돌풍에 의한 도복(넘어짐) 피해가 없는 특징이 있다"며 "건기에는 ㏊당 8.7t을 수확해 수입 품종 생산량 7.5t을 앞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캄보디아 현지 농업청 부청장은 이번 CHM 01 보급이 본격화되면 외국에서 수입하는 종자 비용을 줄이고, 농가의 종자 구매 비용도 약 40%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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