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 정규직 전환 앞둔 한국 승무원 70여 명에게 해고 통보 논란

중국 동방항공이 한국인 승무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73명에게 내일(13일) 자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동방항공은 통상 2년간 계약직 신분으로 근무시킨 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항공시장 변화를 이유로 한국인 승무원들을 해고 조치했습니다.

대상자들은 2018년 입사한 기간제 승무원들로 정규직 전환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있었습니다.

항공사 측은 퇴직금 외에 위로금으로 2개월분 급여를 지급할테니 퇴직에 합의하라고 강요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사측이 계약갱신을 수차례 약속한 만큼 불법 해고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 등 중국 국내 노선에 한국인 승무원을 집중 투입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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