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홈쇼핑 업계는 재택근무 인원을 확대하고 하루 1회 이상 사업장을 방역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노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GS홈쇼핑은 시스템 테스트를 10일부터 콜센터 상담원 총 630여명 중 100여명 정도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곳이었던 콜센터를 이달부터 3곳으로 늘려 근무 인원을 분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는 11번가가 한발 앞서 재택근무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번가는 지난달 24일부터 대구 지역 콜센터 근무 인원 100여명 전원에게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서울·경기 지역을 포함해 현재 40% 정도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른 온라인 쇼핑몰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콜센터를 운영하지만 개인 정보 보호 등의 문제로 재택근무는 하고 있지 않다며 근무 인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쿠팡은 2월 말부터 매일 센터 방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전화 상담 직원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외에도 티몬과 위메프 역시 매일 사무실 방역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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